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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IT Trend

게임을 하면서 돈 번다?(Feat. NFT)

by 그레이트 홍 2021.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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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국내 주식장은 한동안 잠잠했던 게임주들의 반란이었다. 국내 게임 대장주라고 불리는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기대작이었던 '블레이드 소울'을 출시했던 때와 마찬가지로 기존과 똑같은 방식의 '리니지 W' 출시에 대한 실망감으로 인해 폭락하는듯 보였으나, 엔씨소프트가 NFT관련 기술을 게임에 도입하겠다는 소식을 밝히자마자 상황은 반전되어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하였다. 그럼 NFT가 무엇이길래 사람들이 열광하는지 한번 알아보자.

NFT?

NFT(non-fungible token)는 블록체인과 같은 DLT(distributed ledger technology)를 이용하여 디지털 이미지, 비디오, 게임아이템 또는 기타 디지털 형태의 자산에 대한 권리를 표상하는 일종의 암호화 수단으로써의 디지털 토큰을 말한다.
(출처 : 위키피디아, https://ko.wikipedia.org/wiki/NFT)
쉽게 말하면 NFT는 디지털 자산의 정품 보증서 같은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디지털 자산의 정품 보증서가 왜 필요하냐면, 디지털상에서는 원본과 복제품을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디지털 세상의 특성상 그림이나 음원 같은 창작물의 원본을 복제하여 복사본을 배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우리는 그 진위 여부를 쉽게 확인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NFT는 그것을 가능하게 한다. 어떻게 가능하게 할까?


Non-fungible token(대체 불가능한 토큰)

대체 불가능한 토큰은 말 그대로 교환이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기존의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처럼 교환이 가능한 가상화폐와는 다르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여 디지털 토큰에 고유값을 부여하고 이 값은 암호화가 되어 있어 쉽게알지 못한다. 디지털 토큰은 각각 다른 고유 값을 가지게 되는데 이것이 NFT가 디지털 자산 정품 보증서 역할을 할 수 있는 이유이다. 만약 두개의 그림이 있다고 가정하고 그림 1, 그림 2에 대한 NFT를 발행한다고 했을 때, 그림 1의 NFT와 그림 2의 NFT는 각각 고유한 다른 값을 가지고 있을 것이고 사용자는 그 NFT를 소유함으로써 내가 그 작품의 주인이 되는 개념이다. NFT는 주로 가상 지갑 플랫폼에서 이더리움 형태의 코인으로 거래를 한다고 한다.

P2E(Play-to-earn)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다면 어떨까? 필자는 게임을 아주 좋아하여 이런 상상을 많이 해왔었다. '내가 좋아하는 게임만 하면서 돈을 벌고 싶다' 같은 상상말이다. 그런데 그것을 실제로 가능하게 한 회사가 있다. 바로 위메이드이다. 위메이드는 미르 4라는 글로벌 모바일 게임을 출시하여 올해 주가가 약 8배나 상승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것을 가능하게 해 준 것이 바로 P2E이다. 미르 4안에서는 흑철이라는 광물을 캐서 드레이코라는 코인과 교환을 할 수 있으며, 이것을 위믹스라는 코인으로 다시 한번 교환하여 거래를 할 수 있다. 미르 4의 흑철은 한 달 동안 하루 종일 캔다면 40만 원 상당의 현금을 벌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는 그것이 한 달 수입과 맞먹어 미르 4에 더 열광하고 있다고 한다.

사실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버는 개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부 게임 아이템을 현금으로 거래하는 사이트가 존재하였고 그것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런데 그런 사이트를 이용하여 거래하는것은 판매자가 직접 구매자와 온라인상에서 만나 거래를 한 후 사이트를 이용해 돈까지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위메이드는 그 모든 것을 플랫폼 화하여 사용자들이 게임을 하면서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만든 것이다. 한편 위메이드는 NFT를 도입한 아이템 거래소를 만들어, 게임의 아이템을 교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까지 밝혔다.


앞으로 비트코인, NFT등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된 시장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유망하다고 본다. 그런데 만약에 지금 투자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이라면 신중한 선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어 투기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경우를 많이 보기 때문이다. 어떤 분야든 투자를 하기 전엔 충분한 공부와 분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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