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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경영, 선택이 아닌 필수?

by 그레이트 홍 2021.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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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탄소중립 위원회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소, 2050년까지 탄소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탄소를 대거 방출하는 화력발전, 석탄발전 등을 줄이고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등을 이용하여 탄소 배출량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탄소중립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이슈이다. 미국의 빅 테크 기업인 애플과 페이스북은 2030년까지 완전 탄소중립을 실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아마존도 재생에너지를 사용하여 기업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리고 여러 기업들이 이제 기업들의 본질인 이윤창출을 넘어 ESG경영에 대한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하고 있다. ESG란 무엇인지 한번 알아보자.

ESG
환경, 사회, 기업 지배구조(Environmental, social and corporate governance, ESG)는 기업이나 비즈니스에 대한 투자지속 가능성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는 세 가지 핵심 요소이다. E는 환경으로 환경오염, 자원고갈, 기후변화 등의 기준, S는 사회로 고용평등, 지역사회, 노동인권, G는 윤리경영으로 기업의 부패 및 뇌물, 법과 윤리 준수 등의 기준을 말한다. 쉽게 말하면 기업들이 환경, 사회, 기업의 지배구조에 신경을 쓰고있는지 그리고 이것들을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느냐에 대한 평가 기준이다.

ESG 경영이 필수인 이유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본 적이 있는가? 영화에서 빌런으로 등장하는 타노스는 인구 급증으로 인해 자원이 고갈되고 몰락하는 자신의 행성을 보면서 전 세계의 인구를 반으로 줄이려는 계획을 가지고 실제로 실천한다. 영화같이 내 주위의 소중한 사람들이 사라지는 일들이 일어나면 안 되겠지만, 실제로 지구의 인구는 베이비붐 시대를 거쳐 급진적으로 증가하여 현재는 70억 명을 넘는다. 하나의 행성에 자원이 한정되어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인구가 늘어날수록 자원의 소모, 자원의 이용은 늘어나고 사람들의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에 여러 공장들은 더 많은 생산이 필요하다.

많은 공장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이산화탄소 등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고 실제로 지구의 온도는 1850~1900년 대비 현재 1.09도 정도가 높아졌다고 한다. 2013년 IPCC 5차 평가 보고서에는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 지구의 평균 기온 상승을 2도 이내로 제한해야 한다고 발표하였는데, 2018년에 새로 열린 회의에서 다시 분석한 결과 1.5도의 상승도 위험하다고 말하였다. 서문에서 말한 우리나라의 탄소 배출량 감소 기준은 1.5도의 온도 상승을 막기 위한 필수조건인셈이다. 물론 우리나라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가 노력해야 한다.

탄소중립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우리가 앞으로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선택이 아니라 우리가 생존하기 위한 '필수'말이다.

 


ESG 도입 사례
필자는 최근에 맥도날드에 가서 주문을 했다가 음료수에 빨대가 꽂혀 있지 않아 빨대를 찾아 헤맨 적이 있다. 결국 찾지 못해 종업원에게 물어봤더니 "맥도날드에서는 이제 빨대를 제공하지 않는다"라는 대답을 들었다. 그리고 다시 자세히 음료수를 봤더니 음료수 뚜껑의 모양이 변해있었다. 맥도날드는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10월 12일부로 빨대를 제공하지 않기로 한 것이었다. 이와 같이 미국의 여러 기업이 이미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맥도날드에서는 2025년까지 비닐, 일회용 플라스틱을 재활용된 원자재, 친환경 자재들로 대체할 예정이라고 한다.

스타벅스도 마찬가지로 2018년도에 플라스틱 빨대를 없애고 종이 빨대를 도입했으며, 이번에는 플라스틱 일회용 컵을 없애고 다회용컵을 도입한다고 한다. 아마 이제는 커피 테이크 아웃을 하려면 텀블러를 챙겨 다니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국내에서도 여러 기업들이 ESG전담 본부, 위원회를 개설해 ESG 경영을 위해 노력중이다. 롯데는 무라벨 생수를 출시하여 생수의 라벨을 없애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에 동참하였으며, 당근 마켓은 중고제품을 사용하였을 때 자원이 재활용이 되는 점, 지역상권이 활성화되는 점을 강조하여 ESG 경영을 더 가속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삼성 SDS는 ESG 플랫폼을 구축하여 ESG 관련된 데이터를 입력하고 그것을 통계화하여 ESG 부문을 관리하고 경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SG경영은 MZ세대들의 특성과도 관련이 있다. MZ세대는 정보화 시대에 살고 있고, 정보를 접하는 속도가 그만큼 빠르다. MZ세대들은 무언가를 소비할 때 가치를 평가하여 소비하는 경향이 있으며, 돈을 더 주더라도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소비를 한다고 한다. 기업들은 이제 보여주기식 ESG경영을 하는것이 아니라 진짜 ESG 경영을 할 시기이다.



ESG 위키백과 참고 링크
https://ko.m.wikipedia.org/wiki/%ED%99%98%EA%B2%BD,_%EC%82%AC%ED%9A%8C,_%EA%B8%B0%EC%97%85_%EC%A7%80%EB%B0%B0%EA%B5%AC%EC%A1%B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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