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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책 리뷰

책 리뷰(10) - 부자의 그릇, 당신은 돈을 다룰 그릇이 되는가?

by 그레이트 홍 2022.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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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 부자의 그릇
지은이 : 이즈미 마사토

 

오랜만에 읽은 기승전결이 완벽하다고 느낀 책, 소설형식을 취하고 있어 내용에 몰입하기가 쉽고 그 안에 뼈 있는 교훈들이 담겨있다. 일반적인 성공 스토리, 성공 비법이 아니라 실패 경험을 얘기함으로서 부자의 그릇(자격)을 갖추기 위해서는 어떤 생각을 가져야하는지 말해준다.



여러분이 만약 300억 복권에 당첨된다면 어떻게 쓸지 생각해본적이 있나요? 300억정도면 휘황찬란한 집을 살 수도 있고, 명품을 원하는데로 살 수도 있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정도의 금액일것입니다. 주위에 복권에 당첨되는 경우를 보는게 쉬운건 아니지만, 실제로 주위에 복권에 당첨되고 난 후 파산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심심치않게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왜 파산한 것일까요?

 

반면에 캐나다에는 복권 당첨금의 전액을 기부하는데 사용한 사람도 있습니다. 그는 '나는 300억이라는 큰 돈을 사용할 그릇이 못된다' 라며 그 돈을 기부했습니다. 보통 사람은 인생에 살면서 가져보기도 힘든 금액을 그는 왜 기부 했을까요? 그리고 복권에 당첨하고 파산한 사람들과 이 사람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모든것의 답은 바로 '내가 그만한 돈을 다룰 그릇이 되는지 인지했는가'에 있습니다. 책에서 주인공에게 도움을 주는 노인은 자기가 빌려준 돈 100원조차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주인공의 행동을 보면서, "자네는 아직 1000원도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구만"라며 핀잔을 줍니다. 이 처럼 사람들에게는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돈의 그릇이 있고, 그것은 날 때부터 정해져있는게 아니라 돈에대한 꾸준한 연구와 고찰로부터 옵니다. 그렇다면 '부자의 그릇'은 어떻게 갖추게 될까요? 책 내용을 한번 보겠습니다.

 

실패한 사업가, 정말 실패한것일까
책의 주인공은 실패한 사업가입니다. 원래는 안정적인 수입을 가진 은행원이었지만, 자신의 라이벌이자 선망의 대상이었던 학교 친구의 사업제의로 인해 은행을 관두고 사업에 동참하게 됩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는 사업이 망해서 3억이라는 빚을 지게 됩니다. 큰 열정과 야심으로 하게 된 첫 사업이었기 때문에, 주인공은 큰 실의에 빠져 온갖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게되고, 자신은 인생의 패배자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노인은 주인공을 똑같이 패배자라고 생각했을까요? 당연히 아닙니다. 우리는 주위에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쉽게 질투심이 일어납니다. '저 사람들은 단지 운이 좋을뿐이야', '운이 좋아 잘되놓고서 저렇게 의기양양하다니', 이런 질투심 말이죠. 운이 좋아야 성공을 할 수 있는건 맞습니다. 그런데 그 운을 높히는건 우리에게 달려있습니다. 노인은 야구를 할때에도 방망이를 여러번 휘둘러야 볼이라도 맞출 수 있다면서 비유를 합니다. 이렇듯 성공한 사람들은 운을 높히기 위해 여러가지 시도를 합니다. 실패와 시행착오를 무한 반복하면서 말이죠. 아마 실패를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지도 모릅니다. 

 

손실회피편향

이 책에 나오는 용어는 아니지만 손실회피편향이라는 심리기제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같은 금액을 기준으로 얻는것의 행복감보다 잃는것의 상실감을 더 크게 느낀다는 말입니다. 주인공이 처음 사업을 시작해서 점점 실패로 다가가는 모습을 보니 문득 이 용어가 떠올랐습니다. 주인공은 사업을 성공시키겠다는 열정은 대단했으나, 점점 돈에대한 욕심이 커지고 급하게 돈을 벌고 싶어합니다. 그리고 사업이 망해갈 징조가 보이기 시작했을 때 자신의 자존심때문에 문제를 인정하지 않으려하고 다른사람과의 협의를 통한 선택이 아닌 독단적인 선택을 해나갑니다.

 

주인공은 자신의 선택들이 실패로 이어지는게 무서워서, 무리수이었던 것을 인정하게 싫어서 결국 최악의 선택을 하게 된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무수한 선택지들의 앞에 놓이게 됩니다. 그리고 그 많은 선택지들중에 선택했던 결과들이 모여 지금의 내가 만들어집니다. 위 사례처럼 나에게도 비슷한 상황이 찾아온다면 혹시 내가 잃는것이 두려워 잘못된 길로 계속 나아가고 있지는 않은건가 끊임없이 생각하고 다시 되돌아봐야합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때문에 실패를 반복적으로 하고 있지는 않은가도 한번 생각해봐야합니다. 

 

부자의 그릇

여러분의 생각하는 진정한 부자는 어떤사람인가요? 돈이 많은 사람, 땅이 많은 사람, 아니면 막강한 권력을 가진 사람인가요? 그렇다면 부자의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해보는게 좋겠습니다. 돈과 자산은 부자가 되기 위한 하나의 조건은 될 수 있지만 돈만 많다고 진정한 부자가 되는것은 어렵습니다. 돈이 없어도 행복한 사람들도 있고, 돈을 가지고 있어도 불행한 사람들도 많습니다. 특히 돈을 오직 부자의 기준으로 생각한다면 돈에 휘둘리게 될 가능성이 높고 돈에 휘둘리게 되면 돈을 버는길과는 멀어지기 십상입니다.

 

진짜 부자는 돈에 휘둘리는 사람이 아니라 돈을 지배하는 사람입니다. 돈은 소유하는것이 아니라 돈은 흘러가는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왜 빚을 나쁘다고 생각할까요? 윤리적인 성향때문일 확률이 큽니다. 그렇다면 은행은 나쁜것일까요? 은행은 우리에게 예금이라는 형태로 돈을 빌려쓰고 있는데 말이죠. 다만 안정적인 저축성과 금리라는것을 어필해서 우릴 상대로 장사를 하고 있을뿐입니다. 반대로 생각한다면 우리가 은행을 도와주고 있는것입니다. 

 

그렇다면 금리라는것은 무엇일까요? 은행에서 대출을 해주는 조건에는 담보, 직장등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조건에 의해서 우리의 신용이 결정되고 이 신용이라는것이 금리를 결정합니다. 노인은 말합니다. "자네의 통장잔고가 주변사람들이 자네를 평가하는 신용이라네" 여기서 노인이 말하고자 하는것은 내가 잔고가 없다고 신용이 낮고 가치가 없는 사람이라는 것이 아니라, 단지 금리라는것은 그렇게 결정된다는 것을 설명해준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대출을 받았을 때 금리에 대한 고정적인 지출 부담을 크게 느끼기 때문입니다. 금리에대해 알면 빚은 무조건 나쁜것이 아니라는것이죠.

 

좋은 경영인들은 이미 이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돈을 무조건 소유하고 쌓기보다는 돈의 흐름을 알고 어떻게 사용할지 계획을 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빚을 하나의 기회로 이용합니다. 그들에게는 빚이라는건 회사가 성장하긴 위한 하나의 기회이자 시도일 뿐 입니다. 무리하게 빚을 내라는 말이 아닙니다. 항상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돈을 운용해야 합니다. 그 감당할 수 있는 돈의 크기는 그 전의 경험들에서 나옵니다. 그러니 실패를 너무 두려워말고 홈런을 칠 준비를 하세요. 홈런을 한번 치고나서는 연속으로 홈런을 칠 확률이 점점 높아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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