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3-1) 2030 축의 전환

책 제목: 2030 축의 전환
지은이 : 마우로 F. 기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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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축의 전환'은 2030년 미래 사회 변화를 예측한 책이다. 책의 내용이 길기 때문에 전반부, 중반부, 후반부 내용을 나누어서 올릴 예정이다.

책의 전반부에서는 세계적인 인구변화와 노년층 세대, 새로운 중산층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세계적인 인구변화
책에서는 가장 먼저 세계적인 인구 증가 추세, 출생률 등 인구변화의 측면에서 세계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에 대해 다루고 있다. 세계적인 인구 증가는 2차 세계대전, 대공황 시대 잠깐의 공백을 제외하면 20세기에 전 세계의 인구는 급격하게 증가하였다. 1960년 30억 명을 기준으로 10년마다 약 10억 명씩 증가하여 현재의 인구는 약 80억 명에 달한다. 지금까지의 인구 증가 추세가 지속된다면 지구의 자원은 금방 고갈될 것이고, 동, 식물들의 멸망을 앞당길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2021년인 지금 아이러니하게도 지금 각국의 정부들은 출산율 감소 문제와 싸우고 있다.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인구 증가는 1960~1990년대의 인구 증가의 절반만큼 이루어질 것이다.

현재 인구변화 속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선진국, 개발도상국의 인구 증가 속도의 차이이다. 통계를 보면 미국, 유럽, 동아시아 등에서 출생률은 급격히 감소한 반면 남아시아, 아프리카 대륙에서의 출생률을 미미하게 감소하였다. 하지만 평균 수명의 격차는 줄어들고 있다. 책에서는 이것을 근거로 앞으로 경제활동의 중심지는 인구가 늘어나는 쪽으로 변할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케냐에서는 스마트폰 보급률이 이미 60%를 돌파하였고, IT 기술의 전파와 발전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평균 수명뿐만 아니라 기술의 발전도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한국에서는 동남아 지역에 많은 회사들이 진출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한국 기업들은 이미 이점을 간파하고 미리 발 뻗어 나가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침묵의 세대, 베이비붐 세대
아마 현재 기업들이 소비의 중심으로 생각하는 세대를 꼽자면 밀레니얼 세대일 것이다. 하지만 책에서는 노년율이 늘어나는 점을 근거로 침묵의 세대, 베이비붐 세대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65세 이상의 노년층을 침묵의 세대라, 한국에서는 50대, 60대가 침묵의 세대라고 불린다. 책에서는 실제로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 증가 추이는 이전 세대와 비슷하며 오히려 침묵의 세대, 베이비붐 세대라고 불리는 노년층 비율의 소비는 증가하고 있다고 말한다.

현재 기업들은 사실상, 노년층을 주 마케팅 대상으로 하고 있지 않다. 노년층은 새로운 IT 기술이나, 플랫폼에 익숙하지 않을뿐더러 연령대가 있는 만큼 자신의 기준이 뚜렷하여 마케팅하기가 까다롭기 때문이다. 하지만 점차 기업들은 노년층 세대들에 익숙한 마케팅 방법을 새롭게 개발하여야 할지도 모른다. 인구구조는 분명히 역피라미드 구조가 되어가고 있고 주 소비층의 니즈를 파악하여 비즈니스 모델을 생성하는 것은 기업의 필수요소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중산층
타타 모터스는 인도의 자동차 제조회사이다. 타타 그룹의 회장인 라탄 타타는 빈민층들이 빗속에서 스쿠터 사고를 당하는 것을 목격하고, 스쿠터 한대 가격으로 살 수 있는 타타 나노라는 자동차를 만들어냈다. 마케팅의 핵심은 "세상에서 가장 저렴한 자동차"였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전략은 실패였다. 사람들에게 타타 나노는 빈민층들이나 타는 차, 없는 사람들이 타는 차로 인식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사회에서 한 상품의 유행을 만들어내고, 주로 소비하는 층은 중산층이다. 중산층들은 말 그대로 풀면 사회에서 중간 정도의 재산을 가진 사람들이며 구매력이 있는 사람들이다. 책에서는 인도와 중국의 경제발전으로 중산층은 크게 증가하였으며 앞으로 10~20년 후에는 인도와 중국의 중산층들의 경제력은 어마무시 해질 것이라고 말하는 반면 미국과 유럽의 중산층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프리카, 남아시아 신흥국의 중산층도 중국, 인도와 마찬가지로 늘어날 것이다.

선진국에 속하는 국가들은 앞으로 감소하고 있는 중산층을 어떻게 육성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보고 계획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