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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책 리뷰

책 리뷰(2) - 돈의 속성

by 그레이트 홍 2021.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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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돈의 속성
지은이 : 김승호
한줄평 : 수천억의 자산가가 된 경험과 노력을 바탕으로 돈의 속성, 즉 자본주의의 원리를 쉽게 풀이한 책


SNOWFOX?

강남에서 SNOWFOX라는 매장을 지나간 적이 있다. SNOWFOX 하면 왠지 화장품 가게 같은 느낌이 들어서 들어가 보지는 않았는데 책을 보고 김승호 대표님에 대해 검색하다가 도시락 가게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SNOWFOX는 다양성과 좋은 퀄리티를 바탕으로 이미 미국에서 글로벌 회사로 성장을 했고 한국의 시장에서도 전국적으로 발 뻗어나가고 있는 회사이다. 최근에는 기존 꽃 시장의 문제를 파악하고 사람들이 일상에서 꽃을 더 쉽게 접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꽃 시장에도 진출하였다. 갑자기 왜 SNOWFOX 얘기를 하냐면 이 책의 저자인 김승호 님이 바로 SNOWFOX의 대표님이기 때문이다.

대표님의 인터뷰를 보면 처음부터 사업을 성공한 것이 아니다. 7전 8기라는 말 그대로 7번이나 사업에 실패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돈의 속성' 책을 보면 이렇게 어렵게 성공하면서 얻은 돈에 대한 생각이나 태도, 성공의 노하우들을 진정성 있는 태도로 전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돈의 속성

이 책의 제목은 돈의 속성이다. 책에서는 돈을 하나의 인격체라고 생각하고 대하라고 말하고 있다. 돈을 소유하려는 마음을 가지지 말고, 돈에 종속되지도 말라는 뜻이다. 돈은 그냥 숫자나 지폐 쪼가리인데 무슨 말인가 생각할 수도 있다. 월급이 들어오면 그건 그냥 내 돈인데 내가 쓰던 말든 무슨 상관인가.
경제와 관련된 자기 계발서를 보면 돈을 절약하여 투자하라는 말을 많이 들을 수 있다. 돈을 인격체로 대하라는 말은 그것과 통하기도 하지만 좀 더 넓은 범주이다. 돈을 동반자로 여겨 그만큼 소중히 여겨 쓸 때에도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에 쓰라는 것이다. 이렇게 돈에 대한 마음을 달리 할 때 돈은 우리와 함께 할 것이며 우리를 부자로 만들어 줄 것이다.

복리의 마법

돈을 불리기 위해서는 복리를 이해하는것이 중요하다. 연 이자율이 5%인 은행 상품에 내가 1년동안 1000만원을 넣었다고 가정해보자. 은행의 예금은 단리 상품이 대부분이기 단순히 이자의 세금을 제외하고 생각했을 때 1000만원은 1050만원이 되어있을 것이다. 하지만 1000만원을 월 복리 상품에 넣었다면 그 금액은 10,511,619원이 된다. 이렇게보면 별로 차이가 안나보이지만 10년을 넣었을 때 전자는 1500만원 후자는 16,470,095원으로 160만원이 넘게 차이가 난다. 이것이 복리의 마법이다.

물론 은행에서는 이점을 이용하여 예금 상품의 경우 이자율을 높게 쳐주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내가 돈을 오래 넣어둘 것을 생각했을 땐 복리 상품이 훨씬 더 효율적이라는것이다.

단리 계산식 : 원금 + 원금 * 이자율 * 기간
복리 계산식 : 원금 * (1+이자율)^기간

위드 투자(개인 생각)

코로나는 우리의 일상을 통째로 바꿔놓았다. 그 중 하나는 투자를 하는 젊은세대들이 많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필자의 주위에도 코로나 전에는 주식투자를 하는사람들이 5명중 1명 꼴이었다면, 이제는 안하는사람이 5명중 1명일정도로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다. 책에서는 투자를 안하는것이 가장 나쁜 투자라고 말을 한다. 그 이유를 알아보자.

지금은 5000원 하는 짜장면의 가격은 1968년에는 얼마였을까? 50원이다. 약 50년만에 가격이 100배가 상승한것이다. 마찬가지로 버스 요금은 10원에서 지금은 1000원이 넘는다. 이렇게 물가가 계속해서 오르는 현상을 인플레이션 이라고한다. 인플레이션은 수요의 증가와 공급의 부족, 통화량의 증가 등 여러 요인이 있지만 결과만 놓고 보자. 50년간 100배의 물가 상승이 일어난 것 말이다.

주위에서 어른들이 흔히 하는말로 "투자 잘못하면 패가망신한다." 이런 말이 있다. 그것은 은행 예금 금리가 20%에 육박하던 1960, 1970년대라면 맞는말일지도 모른다. 실제로 투자를 하여 연 20%의 수익률을 유지하는것은 쉽지 않은일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은행에 적금을 넣어도 이자율이 5%가 안되는 시대이다. 이것이 왜 중요하냐면 아까 말했던 인플레이션이 의미하는 바는 바로 화폐 가치의 감소이기 때문이다.

2021년 1월 4일 구글(알파벳 C 기준)의 주가는 1757달러이다. 글을 쓰고 있는 11월 7일 기준 구글의 주가는 2984달러로 약 70%가 상승했다. 복리를 설명했던 예를 다시보자. 만약 A라는 사람이 1000만원을 가지고 은행에 6% 이자의 월 복리 상품을 들었다면 올해 수익은 약 51만원이 되는 반면, 구글에 투자하였다면 지금의 주가를 기준으로 약 700만원의 수익을 얻게 되는셈이다.(주식시장은 일 복리가 적용된다) 양도소득세 등 세금을 제외하면 조금 달라지겠지만 투자쪽이 월등한 수익률을 가진다는건 변함이 없다. 물론 이것은 구글이라는 단적인 예를 보고 말한것이고 다른곳에 투자를 해서 손실이 일어날 수도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삼성이 망할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가? 미국의 구글이 앞으로 망할 가능성에 투자할것인가? 그것에 대한 답은 스스로 내려보길 바란다.(구글 투자 권유가 절대아니다) 핵심 포인트는 지금은 은행 이자만으로는 돈을 불리기 어려운 시대라는 것이다.

올바른 투자

올바른 투자에대한 생각은 개인마다 다르다. 하지만 워렌버핏, 피터 린치를 포함하여 투자에 성공한 사람들은 좋은기업에 투자하라고 한결같이 말한다. 필자는 투자를 시작한지 겨우 2년밖에 되지 않았다. 처음에는 국내주식으로 시작하여 카카오, 삼성전자등 우량한 기업에 투자를 했고 나쁘지않은 수익률을 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돈을 빨리 벌고 싶은 조급함이 들어 단기간 급등한 주식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결과만 말하자면 투자 대실패였다.

책에서 김승호 대표님은 말한다. 빨리 돈을 벌려고 할 수록 빨리 돈을 버는 길과는 멀어지게 된다고. 실제로 주식시장에서 내가 좋은 주식이라고 생각해서 매수를 했던 기업들이 내가 가지고 있을때는 안 오르다가 매도 후 많이 상승하는 사례를 어렵지않게 볼 수가있다. 필자도 돈을 빨리 벌고 싶은 마음에 여기저기 주식을 옮겨 다니면서 투자를 했지만, 결국에는 그냥 가지고 있던 경우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가져왔다. 물론 단타 거래로 돈을 많이 버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것은 극소수이다. 돈을 벌기위해서는 조급함을 버려야한다.

조급함을 어떻게 버릴 수 있을까? 어떤 사람들은 말한다. 자기가 주식 시장에서 실패하는건 운이 없어서라고, 아니면 경험이 부족해서 그런거라고. 자신이 실패한 사례를 분석하지 않고 끊임없이 같은 방식으로 투자를 하여 다시 실패를 맛본다. 그런데 내가 10번을 같은 방법으로 투자해서 7,8번을 잃었다면 그것은 운이 없어서가 아니다. 자신의 방법이 잘못된 것이다. 자신의 감을 믿기보다는 객관적으로 자신의 투자방법을 한번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주식은 심리싸움이라고 사람들이 말한다. 필자도 이에 동의하는게 주식시장의 승자들은 항상 사람들의 불안하고 충동적인 심리를 이용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이런 심리싸움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내 자신을 먼저 이겨야한다. 그리고 내 자신을 이기기 위해서는 공부가 필요하다.
내가 어떤 기업에 투자할 때 그 기업의 현재 상태와 목표를 먼저 분석하고, 시장을 분석한 뒤 이 기업이 10년, 20년뒤에도 경쟁력이 있는 기업이라고 생각할만한 충분한 근거가 필요하다. 이런 근거가 모여 확신이 생기고 여유로운 심리가 생긴다. 결국 이 여유로운 심리가 수익률을 만들어준다.


이번에는 책의 내용보다는 책의 내용에 기반하여 돈과 투자에 대한 나의 개인생각을 많이 적어 놓았다. 위의 내용말고도 책에는 수 많은 내용이 담겨있지만 내가 가장 공감한 부분을 위주로 글을 적었다. 돈과 투자에 관련해서는 하고 싶은말이 참 많다. 아직 많이 부족해서 책도 많이 읽어봐야 한다. 나중에 시간이 날 때 좀 더 내용을 추가하거나 아니면 다른 책을 통해 다시 생각을 적어보려고 한다. 돈의 속성을 제대로 알고 싶다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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