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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책 리뷰

책리뷰(3-3) 2030 축의 전환

by 그레이트 홍 2021.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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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2030 축의 전환
지은이 : 마우로 F. 기옌


책의 후반부에서는 암호 화폐, 공유 경제 등에 대해 다룬다.

암호 화폐와 블록체인 기술
2021년은 2017년도때와 마찬가지로 비트코인 붐이 일어난 해였다. 미래를 바꿀 수 있는 기술이라고 평가받는 블록체인 기술의 대한 사람들의 열광과 관심으로 인해 비트코인의 가격은 급 상승과 급 하락을 반복하면서 엄청난 변동성을 가지고 움직였다. 비트코인 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여러 가지 들이 있지만 내가 생각하는 중요한 단어는 '이중 지불', '탈중앙화'이다.

블록체인 기술이 보안성이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이유중 하나는, 이중 지불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A라는 사람이 B라는 사람에게 100만 원을 전달한다고 가정해보자. 디지털 자산은 복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공인 장부(은행이나 여러 시스템)가 없으면 A는 C라는 사람에게 다시 100만 원을 전달할 수 있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여 전달하면 A라는 사람이 B에게 100만 원을 전달한 거래내역이 해쉬값과 함께 블록체인 거래시장에 저장이 되기 때문에 A가 C라는 사람에게 다시 100만 원을 보내려고 할 때 A는 주변 노드의 승인을 받지 못하고 송금은 실패하게 된다.

이처럼 블록체인 기술이 이중지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은 곧 '탈중앙화'를 이뤄낼 수 있다는 말과 같다. 우리나라만 해도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메이저 은행은 10개 안팏일것인데, 은행을 안 거치고도 거래가 가능할 수 있다는 말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대부분의 금융 데이터가 저장되어있는 은행의 역할은 점점 줄어들 것이다.

 

하지만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처럼 비트코인은 대부분의 채굴 업체, 기관들이 지배하고있어 오히려 탈중앙화가 아닌 중앙화 된 기술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개인적으로 이들이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현재 암호화폐들이 주식처럼 사고파는 것 외에 사용 범위가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본다. 대체 불가 토큰인 NFT처럼, 블록체인 기술이 더 다양한 범위에 이용된다면 분명히 미래를 바꿀 것이라고 생각한다.

 

공유 경제

공유경제하면 바로 떠오르는 것이 에어비앤비이다. 만약 자신이 MZ세대라면 에어비앤비를 한 번쯤은 들어봤거나 이용해봤을 것이다. 에어비앤비 플랫폼에서는 자신이 여행을 가거나 오래 집을 비울 일이 있을 때 그 집을 플랫폼에 등록하여 다른 사람들이 숙박업소를 예약하듯 예약해서 사용할 수 있다. 요즘의 에어비앤비는 꼭 자기 집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빌라나 단독 주택을 리모델링하여 다시 빌려주는 형태도 많이 볼 수 있다.

 

필자가 호주에 갔을 때 신기했던점은 사람들의 대부분이 어딘가를 이동할 때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우버를 이용한다는 것이었다. 우버는 택시처럼 택시면허증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양식에 맞는 서류만 준비하여 드라이버로 등록을 하면 이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인기를 얻었고, 기존 택시보다 비용이 저렴하여 많이 이용한다는 것이다. 

 

책의 전반부에서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현재 80억명에 육박하고 점차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공유경제는 사람이 늘어난 만큼 증가한 우리의 소비를 막음으로써, 불필요한 생산과 소비를 막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또한 기존의 시장보다 저렴한 가격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함으로서 기존 시장들의 불합리한 가격 인상과 담합 행위를 막을 수 있다.

 

반면 부정적인 측면으로는 책임에대한 부재가 있을 수 있다. 에어비앤비나 우버 등을 이용하면 소비자가 어떤 불만이 있거나 문제가 생겼을 때, 회사가 개입할 확률은 낮다. 개인과 개인이 만나 거래를 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서비스 제공자가 정해놓은 규율에 따라서 이용자가 돈을 더 지불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반면 호텔이나 택시 등은 한 번의 실수가 회사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규율이 엄격하여 어떤 문제에 대한 책임이 확실한 편이다. 

 

개인적으로 공유경제는 너무 발달하지 않은 상태로 적절한 선에서 이용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공유경제가 주는 이로움은 좋지만 모든것이 공유경제가 되는 세상은 바라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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